장타의 허와 실

대부분의 앵글러들이 선호하는 캐스팅 스타일로는 단연코 오버헤드 캐스팅을 이용한 장타(Long Distance Casting)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오버헤드 캐스팅은, 숙달된 앵글러로서는 속 시원히 멀리 나가고 로드를 후려치는 맛도 일품이며 마치 검객이 칼을 휘두르는듯한 동작의 미적 완성도도 높다. 하지만 이 캐스팅이 갖는 본질적 문제에 더하여 잘못된 자세와 절차가 몸에 배어 활용될 경우 나타나는 문제는 심각한 것으로서 다음과 같다.

​<더블핸드 오버헤드 캐스팅 - 어깨를 이용해 투척하는 잘못된 시범이다.>


1. 어깨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투척할 경우 어깨와 관련된 부위의 근골격계(정형외과적)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방향전환에 의해 강력한 휨새(탄성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런 캐스팅은 신체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 프로 앵글러와 캐스팅 전문가(ICSF 프로 캐스터, 캐스팅 인스트럭터, 로드 제조사 필드스텝 등)들의 거의 일치된 견해에 따르면 오버헤드 캐스팅은 어깨를 사용하지 않고 팔꿈치 이하의 팔과 손목만을 이용해 투척할 때 가장 효율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로드를 백캐스팅 하는 중에 순간적으로 방향을 전환시키면 로드에 강력한 휨새(탄성에너지)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 휨새는 로드의 재질과 제조 특성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나는데, 우리가 흔히 로드 액션의 패스트함을 언급하는 것은 이 휨새의 복원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를 말하는 것이다.
이 속도에다 로드의 파워 성분(Light, Midium, Heavy …)을 곱하면 그것이 바로 해당 로드로 루어를 던질 수 있는 힘이 산출되는데 이때 백캐스팅 속도가 일정하다고 가정할 때, 방향전환의 시간이 짧을수록 로드 팁에 달린 루어의 관성 에너지에 역행하는 휨새가 크게 만들어진다. ​여기서 손에 쥔 로드의 팁 부분을 가장 빠르게 상하전후로 흔들기(운동방향 전환) 위해서는 손목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이득이 크다. 이와같이 손목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손에 쥔 로드의 각도를 가장 크게 변화시킬 수는 있으나 손목 인대가 다른 관절의 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서 백캐스팅의 관성 에너지를 손목 만으로 커버하면 손목 인대의 손상을 초래할 수도 있으며 장시간 사용시 쉽게 피로해질 수 있다.
그래서 팔꿈치 이하의 팔 근육과 상박의 이두, 삼두근육의 힘을 한순간에 집중해서 순간적이 방향전환을 하고 전환된 이후에 손목 근육을 이용해 속도를 순간적으로 가속시킴과 동시에 루어를 릴리즈 해주는 것이 캐스팅을 위한 이상적인 생리역학적 절차이다.
실제로 전문적인 캐스팅 인스트럭터들은 오버헤드 캐스팅 훈련 시 팔꿈치를 몸에 붙여서 어깨를 사용하지 않고 손목과 팔(lower arm)만을 사용하도록 훈련시킨다. 일례로 매직 캐스터로 불리는 무라타 하지메와 같은 캐스팅의 달인은 팔꿈치 조차 거의 쓰지 않고 오직 손목에만 의존해서 정교한 캐스팅이 가능함을 시범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자 여러분들도 손목과 팔꿈치, 어깨를 각각 이용해 로드를 앞뒤로 빠르게 흔들어 보면 어느 부위를 사용할 때 로드의 반탄력이 얼마나 나타나는지 쉽게 실험해 볼 수 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있어서는 많은 앵글러들이 어깨를 이용한 캐스팅 습관을 유지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이런 앵글러들은 비싼 돈을 주고 산 로드의 진가를 제대로 느껴보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어깨를 이용해 던지면 백캐스팅에서 방향을 전환할 당시에는 로드의 반탄력이 느껴지지만 어깨의 회전 속도와 팔꿈치를 펴는 속도가 로드의 탄성 복원력보다 늦기 때문에 루어 릴리즈 시점에는 반탄력이 현저히 감소되버려 로드의 특성이 정확히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깨로 원투(장타)를 던지는 앵글러들을 보면 허리 힘까지 동원해서 빠르고 큰 몸 동작을 취하지만 에너지 효율이 극히 낮을 뿐만 아니라 신체가 손상될 우려도 있고 옆 사람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특히 캐스팅 시 로드팁과 루어사이에 줄을 약간 늘어뜨려(펜저럼 라인이라고 부른다) 던지는 경우에는 로드 
스윙속도에 펜저럼라인과 루어 사이에 작용하는 원심력이 포함되 투척되는 것이므로 로드의 탄성을 이용해서 던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는 없다. 한마디로 좋은 로드를 샀다는 기분에 왠지 그냥 좋은 정도일 뿐 로드 그 자체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반탄력의 파워를 맛보기 힘들다.
결론적으로 최소한의 힘으로 쉽고 멀리 아름답게 루어를 투척할 수 있는 능력은 캐스팅이 도달해야 할 궁극의 목표이며, 앵글러가 취할 수 있는 보건학적, 경제적, 사회적 이익과 맞물려있는 대단히 중요한 역량이다.
어쨌든 이러한 잘못된 캐스팅 습관은 다음 단계의 진보된 앵글러가 되기 위해서는 꼭 고쳐져야 한다.

2. 장애물에 의해 캐스팅 장소가 제한된다.
오버헤드 캐스팅은 다른 캐스팅에 비해 공간을 많이 필요로 한다. 특히 백 캐스팅에 필요한 적절한 뒷 공간(Backyard)이 확보되어야 하고 머리 위쪽에 형성되는 로드의 궤적(스윙라인)에 장애물이 없을 경우에만 캐스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수직벽 밑이나 나무 밑과 같은 곳이 좋은 앵글링 포인트임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장소에서의 캐스팅은 상당히 불편해서 대부분의 워킹 앵글러들은 이러한 장소에서의 캐스팅을 회피한다.
이러한 장애물에 의한 캐스팅 장소의 제한 문제는 다수의 앵글러들이 캐스팅이 편한 장소에 몰려서 피싱을 하게 되는 상황을 유발시킴으로써 안전문제와 캐스팅 스팟에 서식하는 어류의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조과가 현격히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캐스팅이 편한 넓고 평평한 장소에는 다수의 시민들도 수면적을 공유하며 휴식을 즐길 가능성이 크므로 이러한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장애물에 의한 캐스팅의 불편함을 다소 남아 줄이기 위해서는 역시 위에서 언급한대로 손목을 이용해 로드에 휨새를 만들어 캐스팅하는 기술을 숙달해야 한다.
실제로 투 스트로크 기술로 손목에 의한 캐스팅이 숙달된 경우 이론적으로 백캐스팅 단계에서 10시 각도에서 손목을 이용해서 급격한 방향 전환을 일으킨 후 관성에 의해 로드의 팁 부분이 11시 각도까지 진행되었을 때 다시 강력한 방향 전환 직후 라인을 릴리즈 하면 이상적인 캐스팅 탄도(궤적)와 거리가 만들어지며 이 경우 백캐스팅시 로드의 탑 부분이 캐스터의 뒤쪽으로 넘어가는 부분이 크지 않아 백야드의 확보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캐스팅 전문가인 무라타 하지메나 넬슨 나까무라 등의 오버헤드 캐스팅을 보면 캐스터의 앞쪽에서 오버헤드 캐스팅이 완벽하게 이루어짐을 볼 수 있다. 특히 일명 스나이퍼 샷이라고 부르는 무라타 하지메의 오버헤드 캐스팅은 캐스터의 얼굴 앞쪽에서 오버헤드 캐스팅이 완성되며 캐스팅 궤적 역시 일반 오버헤드 캐스팅이 포물선을 그리는데 반해 무라타의 오버헤드 캐스팅 궤적은 캐스터의 눈높이로 직진 비행하는 환상적인 캐스팅을 보여준다.
3. 착수음이 크다.
- 오버헤드 캐스팅은 일반적으로 수면으로부터 높이 비행하는 포물선 궤적을 그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루어의 낙하 에너지가 크게 나타남으로써 착수음이 크다.
이는 원거리 포인트를 직공하려 할 경우 대단히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착수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루어의 비행과정에서 베이트릴의 써밍 혹은 스피닝릴의 페더링을 이용하여 포물선 궤적에 의해 만들어진 슬랙라인을 제거해줘야 한다. 아울러 착수 직전에 역시 써밍과 페더링을 이용해 루어의 직진 에너지를 완전히 소멸시켜야 착수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4. 바람에 취약하다.
– 오버헤드 캐스팅의 포물선 궤적에 의해 만들어지는 슬랙라인이 바람에 날려 착수 후 루어와 캐스터 사이에 굴곡 라인(Curved fishing line position)을 형성시켜 입질(nibble)의 감도를 현저히 감소시키는데 이는 훅셑(챔질) 타이밍을 교란시키고 훅킹(바늘이 대상어에 박히는 상태)의 강도를 감소시켜 조과에 결정적인 악영향을 유발시킨다.
오버헤드 캐스팅이 바람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첫째, 강한 바람 속에서는 루어의 릴리즈 타이밍을 약간 늦추어 캐스팅의 궤적을 낮은 탄도의 직진형으로 변
경해야 한다. (쉽게 표현하면 과녁에 꽂히듯 날아가야 한다.) 
둘째, 유선형으로 부피가 작고 다소 무거운 루어를 사용하고 루어의 비행 과정에서 써밍, 페더링 등을 이용
하여 슬랙라인을 최대한 억제시켜야 하며, 루어의 착수 후에는 로드팁을 수면에 거의 접촉 시켜 수면에 뜬 라인을 최소화 시켜야 한다. 아울러 바람이 심한 날은 루어의 폴링에 대해서도 프리 폴링(Free Falling) 보다는 슬랙라인을 제거한 뒤 커브 폴링을 통한 폴링 바이트를 기대하는 것이 유리하다.. 
셋째, 가급적 옆쪽에서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캐스팅 하지 말고 뒷 바람 혹은 앞 바람을 이용해 캐스팅한
다. – 어쩔 수 없이 옆 바람 상황에서 캐스팅해야 한다면 바람이 잠잠해지는 타이밍을 선택해서 캐스팅하고 
아울러 캐스팅 목표 지점보다 멀리 캐스팅한 뒤 착수 직후 로드를 들어서 라인이 직선이 되도록 콘트롤 해준
다. 어쨌든 바람은 모든 낚시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요인 중 하나이므로 적절히 대응할 경험과 기술
이 꼭 필요하다.

(Tip: 바람이 잠잠해지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내가 체감하는 풍량을 가지고 판단하면 안 된다.
판단의 기준은 수면 위 캐스팅 라인에 만들어지는 파랑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실제로 캐스터는 옆 바람을 심하게 느끼지만 캐스팅을 해보면 라인이 직선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즉 수면 위 캐스팅 라인에는 바람이 약해진 경우이다.
 아울러 완전히 정면에서 맞바람이 부는 상황에 대해서 경험이 많은 앵글러들은 오히려 좋은 피싱 타이밍으로 간주한다.
강한 바람이 만들어낸 파랑이 캐스터 바로 앞쪽의 쉘로우권 바닥의 플랑크톤을 부유시킴으로써 베이트피쉬가 몰려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피딩 타임 직전의 앞 바람은 조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며 캐스팅 시에도 바람의 저항으로 비거리는 다소 줄어들지만 라인이 곡선으로 되지는 않으므로 앵글링에 미치는 다른 악영향은 많지 않다. 다만 정면의 바람에 맞서면 앵글러가 체온을 심하게 빼앗길 수 있으므로 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

장타(Long Distance Casting)에 의한 문제점과 대응 방법 

<장타 - 문제가 많은 캐스팅이다>


많은 워킹 앵글러들에게 장타를 이용한 앵글링은 조과와 직결되는 필수적인 앵글링 스타일로 간주되고 있지만 사실 이런 장타형 앵글링 패턴은 그 실효성에 비하여 부수적으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단점이 오히려 장점보다 많고 또한 심각한 것이어서 이 글을 읽는 앵글러들 중 장타형 앵글링을 주력으로 하여 피싱을 즐기던 분들은 이런 앵글링을 계속 고수할 것인가에 대해 나름의 진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장타의 장단점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장타에 대해 우리가 제대로 정의해서 잘 이해하고 있는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물체를 멀리 던진다는 것은 지극히 상대적인 개념의 행위이다. 특히 이 “멀리” 라는 단어는 사람마다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멀리 캐스팅한다는 것에 대해서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상식의 척도를 가지고 계량해 볼 필요가 있다. 
캐스팅에 있어서 멀리라는 개념은 캐스팅 시점에 보유한 캐스터의 모든 캐스팅 능력과 기술을 이용해서 최대한 멀리 던졌을 때의 거리로 말할 수 있다. 이 거리는 다른 캐스터에 비해 더 길 수도, 더 짧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을 지라도 긴 비거리를 원하는 캐스터의 욕구와 개인의 캐스팅 능력이 심리적 육체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에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난 결과이므로 캐스터가 발생시키는 문제는 더 멀리 장타를 날리는 캐스터와 똑 같은 형태로 나타난다. 
다시 말해서 캐스터의 관점에서 보면 최대 비거리를 위해 자신의 최대 역량으로 던진 모든 캐스팅은 장타(원투)로 봐야한다.

하지만 배스 피싱의 경우에는 배스의 서식 습성에 비추어 캐스팅 목표거리를 정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는 배스의 안식 영역(생츄어리 존), 사냥 매복 영역(앰부쉬 존), 사냥 영역(피딩 존)으로 나누어 상대적으로 물가에서 멀고 수심이 깊은 지역에 형성되는 생츄어리를 직접 공략할 수 있을 정도로 먼 거리를 캐스팅하는 경우를 원투(원거리 투척)로 분류하고 좀 더 가까운 매복 지역을 대상으로 던지는 정도를 중투(중거리 투척), 상대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형성되는 사냥 영역(대부분 베이트 피쉬가 많은 쉘로우 지역)에 던지는 정도를 근투(근거리 투척)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러나 생츄어리를 직접 공략하는 스타일을 통해 양적 질적으로 좋은 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근거가 없는 발상이다. 
일례로 우리나라에 만 있는 낚시 방법 중 하나로 훌치기라는 것이 있는데, 크고 굵고 무거운 트레블훅을 싱커와 함께 대단히 멀리 캐스팅한 뒤 (거의 생츄어리 존 까지) 캐스터의 허리 힘을 이용해 강력하고 빠른 저킹을 구사함으로써 어종에 관계 없이 고기를 잡는 방법이다.
훌치기 채비
그런데 이 훌치기로 배스가 원거리에서 잡힐 때는 예외 없이 몸통의 옆구리에 훅킹된 채로 낚이는 것을 보면 생츄어리에서 휴식하고 있는 상태에서 잡힌 것이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다른 각도에서 이 사실을 통해 유추해볼 수 있는 것은 동작이 기민한 배스가 옆구리를 훅킹당할 때까지 그대로 있었다는 것은 생츄어리에 있는 배스는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휴식하고 있다고 가정해볼 수 있고 더 나가서 생츄어리에서 휴식하고 있는 배스를 힘들여 원투로 캐스팅한 루어로 유혹해서 바이팅을 유도한다는 것은 확률이 낮은 비효율적인 앵글링이라고 볼 수 있다.

앵글러들이 하는 말로 "고기는 다 발 밑에서 잡힌다"는 말을 보면 장타로 루어를 투척했어도 결국은 앞쪽까지 루어를 리트리브(회수)해 왔을 때 비로소 고기가 잡힌다는 말인데 이는 쉘로우에 근접해 있는 고기들이 그래도 피딩 욕구가 강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먼 곳에서 고기가 훅셑되었다는 것은 그 곳에 상대적으로 수심이 낮은 또다른 쉘로우(수중섬, 험프)가 존재한다고 가정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곳은 보팅 앵글링의 영역이지 워킹 앵글링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워킹 앵글링에서 그 먼 곳 까지 루어를 던져서 고기를 잡는 것은 대단히 무의미하다. 차라리 캐스팅 기술을 연마해서 헤비커버 앵글링을 구사하거나 보팅이나 밸리잉을 고려해 보는 것이 훨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츄어리 보다는 가까운 앰부쉬 존에 대해 투척하는 정도를 중거리 투척으로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중거리 투척이 크랭크베이트 캐스팅이다. 크랭킹은 앰부쉬 존 보다 멀리 크랭크베이트를 투척한 뒤 저킹을 통해 앰부쉬 존까지 하강시키는 방법인데 많은 배스낚시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크랭킹을 위해서는 적어도 약 30m 이상의 원투 캐스팅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 이는 크랭크베이트의 최대 잠수 깊이를 6m로 가정하여 이 루어를 수면에서 목표 수심까지 잠수시키는데 필요한 거리인 15m와 배스의 바이팅을 유도하는 구간의 길이 10m 및 회수를 위해 루어를 수면으로 부상시키는데 필요한 5m를 감안하여 계산한 것이다. - 이때 실제 배스가 있는 위치는 앵글러로부터 15m 거리인 점을 감안해서 크랭크베이트 캐스팅을 통해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원투는 30m 이상(표준 릴로 60회 이상 릴링) 이며, 중투는 15m에서30m까지의 거리(표준 베이트 릴로 30에서 60회 릴링 범위) 이며 그 이하는 근투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전문가들의 기준에 준한 것이고 개인마다 피싱 패턴과 캐스팅 능력이 다르므로 현재 자신의 앵글링 수준에 맞게 기준을 정하면 될 것이다.

어쨌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원투와 중투, 근투라는 기준이 필요한데 이유는 각각에 따라 캐스팅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원거리 투척(Long Distance Casting)에 알맞는 캐스팅 방법으로는 투핸드 스타일의 오버헤드 캐스팅과 쿼터 캐스팅이 적절한 방법이지만, 연습 여하에 따라서 투핸드 사이드암 캐스팅도 충분히 비거리를 낼 수 있다. 투핸드 캐스팅의 핵심 기술은 로드를 지렛대(레버리지)로 하여 릴을 쥔 손을 지렛대의 받침으로 하고 보조 손(로드의 아랫 부분을 쥔 손)으로 지렛대에 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릴을 쥔 손의 손목 스냅 파워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투핸드 캐스팅을 잘못 배우면 보조 손이 릴을 잡은 손의 움직임에 맞추어 로드를 같이 들어주는 역할만 함으로써 마치 검도에서 두 손으로 검을 내려치는 동작처럼 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대단히 잘못된 것이다. 
두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지렛대 효과를 맛보지 못한다면 투핸드 캐스팅으로 비거리를 증가시키기는 어렵다.

<투핸드 사이드암 캐스팅>



중거리 투척(Middle Distance Casting)에 적당한 캐스팅 방법으로는 원핸드 오버헤드 캐스팅과 원핸드 사이드암 캐스팅을 들 수 있다. 이때 원핸드 오버헤드 캐스팅에서는 원 스트록 방식보다는 투 스트록 방식의 백캐스팅이 손목에 부하도 조금 걸리고  로드의 탄성도 확실하게 끌어낼 수 있으며 파워가 큰 뻗뻗한 로드로 작은 무게의 루어를 던지기에도 편하다.

<원핸드 사이드암 캐스팅>


여기서 다른 앵글러분들이 피네스 피싱과 관련하여 로드와 릴에 대해서 여러번 질문을 해와서 이 두가지에 대해 잠시 얘기를 하고 넘어가겠다. 
요즘 피네스 피싱 붐 때문에 작은 무게의 루어 투척이 상당히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필자는 캐스팅 방법만 정확하게 배우면 저가의 미디엄 라이트급의 베이트 로드와 평소 사용하던 릴로도 피네스용 소형 경량 루어를 투척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을 피네스 앵글러들에게 먼저 알려주고 싶다. (피네스 루어의 캐스팅에 대해서는 '중상급자용 베이트 캐스팅 시범 영상'을 참조하기 바람)
단 릴에 관련해서는 피네스 루어의 중량이 작은 만큼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조금 더 풀어주는 것이 비거리를 위해 이득이며, 라인은 최대 6 lb가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캐스팅의 용이함과 감도를 높이는데 유리하다. 루어의 중량에 비해 라인이 너무 굵게되면 캐스팅 이후에 라인의 코일링이 잘 안 펴짐으로 인해 입질 감도가 불량해질 수 있다.
물론 스풀의 중량도 줄이고 라인도 더 가볍고, 더 가늘면서, 강도가 좋은 피네스 전용 릴 시스템을 사용하면 비거리는 물론 좀 더 나가겠지만 자신의 캐스팅 기술로 이런 문제를 극복해서 피네스 피싱을 할 수 있게 된다면 앵글러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결과일 것이다.
이렇듯 캐스팅 기술은 앵글링 장비에 관한 투자 대비 효용을 극대화시켜줌으로써 앵글러에게 즉각적이며, 대단히 직관적인 경제적 이익을 발생시켜 준다. 
    
필자의 캐스팅 훈련 경험에 의하면 베이트 캐스팅 기술의 핵심은 루어를 멀리 나가게 하는것이 아니라 최대한 낮은 탄도로 직진해서 나가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깨닫고 실제 마스터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뿐 마스터 한 뒤에는 어느 회사의 어느 로드나 릴도 제각각의 특성만 있을 뿐이지 제품의 좋고 나쁨이란 없으며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비싸고 싸고의 차이는 있겠지만 캐스팅의 원리 상 캐스팅이 안되는 경우는 있을 수 없다. 일례로 레귤러한 로드(카본량이 적든지 아니면 원가가 싼 저탄성 카본 원단을 사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저가의 로드에 많다)는 약간 더 늦은 타이밍으로 로드를 다뤄주면 편안하게 캐스팅이 잘된다.
레귤러한 특성을 잘 활용해서 앵글링을 하면 패스트한 로드에 비해 조과가 훨씬 더 잘 나오는 경우도 있다. 특히 가벼운 쉐드(소형 스위밍 베이트) 타입의 캐스트 앤 리트리브형 루어와 저가의 레귤러한 베이트 로드를 매칭해서 숏바이트가 많이 나타나는 상황(소위 피네스 피싱이 필요하다는)에서 앵글링을 해보면 정말 패스트한 로드들로는 생각도 못할 만큼 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필자의 생각에는 레귤러 타입 로드의 탄성이 패스트 타입보다 약함으로 인해 바이팅할 때 패스트 타입 로드보다 루어가 좀 더 깊숙히 흡입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패스트 타입 로드가 시장의 지배적 위치를 점유한 이유는 앵글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워킹 앵글러들이 로드의 레귤러한 특성을 필요로하는 하드베이트 앵글링보다는 감도 위주의 소프트베이트(웜) 앵글링을 더 선호함으로 인해 패스트한 로드가 감도면에서 레귤러한 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뛰어남으로써 미약한 입질과 수중 바닥의 상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어떤 특성의 로드와 릴을 쓰느냐는 전적으로 앵글러의 취향이지만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를 말하자면 적어도 캐스팅에 관한 문제라면 돈으로 해결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단지 비거리의 증가나 백래쉬 감소, 가벼운 채비의 투척을 위해 필요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는 것 보다는 그 문제는 훈련을 통한 캐스팅 능력 향상으로 해결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그러면 캐스팅 능력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얘기해보자.  


<커버(고기방호막)가 심한 근거리 스팟을 공략할 때는 피칭이나 플리핑을 이용한 정밀한 투척이 필요하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원하는 스팟에 단 한번에 정확히 그리고 착수음을 최대한 줄여서 투척해서 폴링 바이트를 받았을 때는(대략 10cm 오차 범위 정도로) 어떤 루어를 던져도 대략 폴링이 끝나기 전후로 바이팅이 나타났었던 것 같다. 이것은 채비(루어)를 선택해서 운용하는 능력보다 스팟에 대해 정확하고 조용한 투척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바이팅을 유도해내기 위한 훨씬 우월한 능력이라는 증거라 할 수 있다.

이것은 아오끼 다이스케라는 일본 프로 앵글러가 모 낚시샵의 초청으로 국내에 와서 강연할 때도 언급했었는데 그도 역시 착수 후 폴링 단계 그 몇 초 내에서 승부가 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밀한 투척의 중요함을 재삼 감조했다. 그러나 투척에 관한 중요한 한가지 이야기는 프로 선수 신분이라서 그런지 언급을 회피했는데 ​그 한가지는 착수 이후에 어떤 폴링 스타일을 사용하는가와 그에 따른 라인의 관리 방법을 묻고 싶었다. 그러나 그는 피네스 베이트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지만 정작 그가 전 일본 토너먼트에서 우승할 때는 스피닝을 사용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냥 넘어갔다.  
한가지 여담으로 독자 여러분들도 자신의 앵글링 조과 중에서 폴링 바이트를 받아서 얻어낸 조과가 생기면 잠시 앵글링을 쉬고 폴링바이트를 받았던 정황을 잘 기억해두기 바란다.(앞으로 프로 앵글러가 될 꿈을 가지고 있다면 메모지에 기록하길 권한다.)  
이 폴링 바이트에 의한 조과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긍정적인 발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기뻐해도 된다. 왜냐하면 두 가지 점에서 앵글러빌리티(고기잡는 능력)가 좋아지고 있다는 청신호이기 때문이다.
첫째는 스팟을 보는 눈(마인드 뎁스 파인더)이 밝아졌다는 사실이다. 눈 앞에 펼쳐진 피싱 존 중에서 스팟을 구별해내는 노련한 눈(사실 피쉬 파인더보다 훨씬 훌륭하다)이 생기면 호수에 남들이 버리고 간 폐웜을 주워서 그곳에 던져도 고기는 아주 잘 나온다. 사실이다.
물 위에 어떻한 스트럭쳐도 전혀 없을지라도 노련한 워킹 앵글러는 겨울이면 햇볕이 드는 향을 보고 여름이면 그늘을, 저녁이면 쉘로우에 눈 앞에 보이는 물속의 경사(브레이크라인 등) 또 같은 호수라도 여기저기 서로 다른 물 색깔 등  스팟이 형성될 만한 조건을 전부 조합시켜 최적의 스팟을 선정한 뒤 그 곳에 캐스팅하고 훅셑 이후 랜딩하기에 가장 유리한 스탠스를 찾아내서 소음총을 사용하는 저격병처럼 원샷으로 승부를 낸다. 
만약 독자들 중 어느 분이던 이런 모든 절차를 거쳐 고기를 잡았다면 그 사이즈에 관계없이 스스로 자신의 앵글링에 대해서 존경을 표하기 바란다. 

두번째는 캐스팅 능력(캐스터빌리티)이 실전에 쓸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는 것이다. 여기서 캐스터빌리티는 단순히 루어를 캐스팅 타겟에 명중시키는 것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거의 무소음으로 착수시키고 착수 이후에 슬랙라인을 관리하는 능력과 폴링 패턴에 따라 바이팅을 감지해내는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어느 낚시 잡지에 난 기고 기사에서는 이것을 애프터 드롭 테크닉이라고 불렀다).

이때 슬랙라인을 관리하는 기법중 하나로 착수 직전에 프리 폴링시킬 깊이 만큼 로드를 세워서 라인을 확보한 뒤에 착수 직후 부터 로드를 다시 폴링 속도에 맞춰 내려주면서 라인을 줘서 자연스러운 폴링바이트를 유도시키며 동시에 바이팅을 로드로 감지해내는 기법으로 헬리콥터 테크닉이라는 것이 있는데 원래 프리 폴링이 라인을 보고 바이팅을 캐치해내야하기 때문에 슬랙라인을 인위적으로 줄 수 밖에 없는데  슬랙라인을 주면 폴링은 자연스럽지만 훅셑 전에 슬랙 라인을 제거하는 릴링이 필요하기 때문에 훅셑 타이밍이 늦어져서 훅셑 미스가 자주 발생하는 것을 이 기법이 상당히 보완을 해준다.

여기서 갑자기 헬리콥터 테크닉을 언급하는 이유는 독자 여러분들이 캐스팅 훈련을 많이 하게되면 앵글링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더 많은 폴링 바이트 기회를 접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착수시킨 뒤에 손으로 연신 라인을 뽑아내는 앵글러들을 보면 캐스팅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알려드리고 아울러 캐스팅에 관한한 방법을 아는 것은 큰 의미가 없고 연습을 통해서 실전에 쓸 수 있도록 반복 숙달이 필요함을 더불어 알려두는 바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근거리 투척(Short Distance Casting)에 알맞는 캐스팅 방법은 원핸드 오버핸드 캐스팅과 언더핸드 캐스팅,  라운드 플립 캐스팅, 사이드 캐스팅, 피칭, 플리핑, 보우앤애로우 캐스팅(캐터펄트 샷)  등이 있다.
여기서 오버핸드 캐스팅은 오버헤드 캐스팅과는 좀 다르다.
레귤러 특성이 강한 로드를 이용해 손을 앞으로 내민 상태에서 로드 그립을 잡은 손 위에서 반탄력을 생성해서 짧은 타이밍으로 라인을 릴리즈하는 기술인데 숙달은 좀 어렵지만 쓰임이 많은 캐스팅이다. 
또한 사이드 캐스팅과 사이드암 캐스팅은 서로 다른 캐스팅으로서 사이드 캐스팅은 캐스터의 몸은 정면을 보는 상태에서 로드의 탄력만으로 루어를 캐스터의 좌우측으로 던지는 기술이며 사이드 암캐스팅은 로드를 좌우로 백캐스팅해서  루어는 캐스터의 정면으로 던지는 기술이다.
사이드 캐스팅은 주로 캐스터의 바로 좌우 앞쪽 수면 가장자리에 장애물(예를 들면 물가의 키가 높은 갈대)이 있을 때 팔과 로드를 앞쪽으로 뻗은 뒤 로드의 앞부분(패스트 파트)의 탄성으로만 장애물을 비껴서 던지는 기술이다. 주로 라운드 플립 캐스팅을 사용한다.  

이렇듯 투척 거리와 환경에 따라 다양한 캐스팅 방법이 있지만 대다수 워킹 앵글러들이 가장 선호하는 캐스팅은 뭐니뭐니해도 오버헤드 원투 일명 장타다. 초보 앵글러를 탈피해서 오버헤드 캐스팅에 좀 자신이 붙으면 장타를 위해 로드도 헤비한 쪽으로 바꾸고 릴도 장타를 뒷받침 해주는(베이트릴을 이용한 장타가 초래하는 필연적인 숙제인 백래쉬 문제를 다소남아 해소해주는) 제품으로 바꾼다.- 보통 이맘 때 앵글러들은 장비에 관한 비용 지출이 가장 크다.

그렇다면 워킹 앵글러들은 왜 장타(LDC: Long Distance Casting)를 선호하는가? 그들이 선호하는 이유를 분석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LDC(원투=장타)의 장점으로는  
•원거리의 포인트를 공략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루어의 수중체류시간을 늘려서 대상어와 조우할 확률을 높인다. (스팟이 원거리에 넓게 분포하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깊은 수심을 공략할 수 있다.(여름과 겨울에 유리하다.) 
•탐색을 위한 캐스팅에 사용할 시 유리하다. (더 넓은 피싱 존에 대한 탐색이 가능하므로)

LDC의 단점으로는 
•스팟 위주의 피싱에 불리하다. (정밀한 투척(정투)이 어려우므로 포인트의 직공이 어렵다. 설사 캐스팅 능력이 뛰어나서 정밀한 캐스팅을 할 수 있을 지라도 바람등의 영향에 의해 원투의 정확성은 중투나 근투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진다. ) 
•시간 효율성이 떨어진다. (전체 피싱 타임 중 리트리브(회수)가 차지하는 시간이 대단히 크다. 또한 캐스팅 횟수가 작으므로 캐스팅 능력 향상이 어렵다. 일반적으로 캐스팅 능력이 앵글링 연륜에 맞게 같이 향상되지 못하면 앵글러들은 크게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처음에는 조과로 앵글러로서의 존재감이 생기지만 낚시를 오래하면 지식과 몸에 밴 기술이 앵글러들의 존재감을 대신하는데 솔직히 앵글링 지식에 관해서는 젊은 층이 정보 취득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연륜이 있는 시니어 앵글러가 그들 속에서 존재감을 갖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캐스팅 기술이 필수적이다.)  
•신체 손상 가능성이 있다. (원투 캐스팅 시 신체 특정 부위에 급격한 부하가 걸려 반복적으로 지속될 시 해당 부위의 근골격계 손상의 가능성이 크다. - 어깨, 팔꿈치 손목 인대 손상, 관절 마모 및 탈구, 손가락 및 손목 터널 증후군 등)
•베이트릴 사용 시 장비 마모와 손상 가능성이 크다. (원투 캐스팅 시 스풀의 고속 회전과 리트리브 시의 고속 릴링에 의해 베어링 계통의 마모가 커지며, 루어의 비행 초반 백래쉬에 의해 스풀의 고속 회전이 갑자기 멈추면 루어의 운동에너지가 스풀 샤프트에 과도한 충격을 주어 축이 휘어지는 손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스풀이 고속 회전 중 클러치의 이상 작동에 의해 기어가 물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어서 베이트 릴로서는 치명적인 기어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로드의 파손 가능성이 있다.(로드팁에 라인이 감겨져 있는 상태에서 헤비 캐스팅을 구사하면 로드가 아주 쉽게 부러진다. 특히 캐스팅 시 루어와 로드팁 사이에 펜듈럼 라인을 길게 주고 캐스팅 할 경우 더 가능성이 크다.)  
•착수음이 크다. (상대적으로 무거운 루어를 높은 포물선 궤적으로 투척해야하므로 낙하 에너지가 크기 때문에 착수음이 클 수 밖에 없다.)  
•입질 감도가 떨어진다. (루어와의 라인이 길어짐으로) 
•훅셑이 잘 안된다. (라인이 길어짐으로 라인 연신량이 커지므로 훅킹 강도가 약해지므로) 
•훅킹 임팩트가 현저히 약해진다.
- 앵글링의 매력 중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가 상실된다.
이는 대상어를 근거리에서 강력하게 훅킹할 때만 느낄 수 있는데, 필자는 이것 때문에 거의 원투 낚시를 안한다. 배스가 다른 고기와 달리 파괴력이 있다는 표현은 훅셑 임팩트가 정말 강하기 때문인데 원투에서는 그저 묵직하게 뭔가 걸려서 오는 정도의 느낌 뿐이다.
시범 동영상에서 파워 훅셑 장면을 삽입한 이유는 근거리 투척으로 고기가 훅셑되었을 때 훅킹 임팩트의 매력을 비주얼하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정말로 근거리 앵글링이 훨씬 매력이 있다.


<근거리 파워 훅셑은 작은 고기임에도 랜딩과정에서 강한 손맛이 전해진다.>​

•바람에 취약하다 
•백래쉬에 의한 라인 손실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넓은 캐스팅 공간이 필요하다. (백캐스팅이 크므로 - 특히 오버헤드캐스팅 사용시 백야드의 공간 장애물에 대한 대응성이 떨어진다) 
•주변 사람에게 방해되거나 위험을 초래할 수있다. (과도한 백캐스팅을 할 경우) 
•배스의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
- 좁은 수면적에서 생츄어리를 직공할 경우, 이 경우 전체적으로 조과가 떨어진다는 것이 어류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마디로 배스도 쉴 공간이 있어야 한다.
요즘 배스에 관한 어류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는 캣치 앤 릴리즈 방식의 앵글링조차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배스는 몸에 축적된 피로물질을 분해하는 생리학적 메커니즘이 취약해서 훅킹된 이후 랜딩 과정에서 너무 긴 시간을 보내게 되면 - 특히 손맛 본다고 오래 끌면 - 배스의 체내에 엄청난 양의 피로물질이 급격히 축적되어 설사 다시 릴리즈 해주어도 결국은 피로사하고 만다는 것이다.
국 빨리 끌어내서(소위 강제집행해서) 빨리 릴리즈 해주는 것이 배스 개체 수를 유지시키는데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필자는 배스의 인위적인 퇴치를 극력 반대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인 바, 이 사실은 안 뒤 부터는 강력한 파워훅킹으로 초반에 고기를 제압하고 랜딩시 배스가 부상하려고 하면 즉시 로드팁을 물 속으로 넣어서 바늘털이를 못하도록 하고 있다. 바늘털이는 배스의 피로를 급격히 가중시킬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민물 생태계가 배스에 의해 교란되었다는 어떻한 확증도 없는 상태에서 30년을 더불어 즐겨온 필자에게는 어찌 보면 친구처럼 정답고 소중한 생명체들에 대해 잠시 동안 손맛보겠다고 그들의 생명을 무의미하게 훼손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에필로그'에서 계속됩니다.>


Posted by 초록글못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