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를 마치면서...
지금까지 대다수 앵글러들이 애용하는 캐스팅 즉, 원투(장타)의 문제점에 대해 객관적, 주관적 견해와 함께 알아보았다.

어떤 스타일의 앵글링을 추구할 것이냐는 전적으로 앵글러의 몫이다. 필자의 캐스팅 방법이 중,근거리, 커버 앵글링에는 도움이 되어도 원투에는 별로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떤 앵글링을 추구하던 친 사회적, 친 환경적, 친 보건적 앵글링을 해야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과거 내게 있어서 앵글러의 정의는 앵글링이라는 운명적 행위를 각자의 인생에서 직업과 생계만큼이나 중요한 가치를 부여하며 살고 있는 개인을 의미했었다.
이제 그 개인이었던 한사람의 앵글러는 싫던 좋던 앵글러들이라는 암묵적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존재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이유는 한사람의 앵글러인 나 자신은 호수를 오염시킨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사회는 누군가 호수를 오염시켰던 바로 그 앵글러 혼자서 져야할 책임을 공동체인 앵글러들에게 묻고있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서 구성원에게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스스로의 생각이던 다른 구성원의 생각이던 공감한다면, 그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같이 행동해야한다는 것이다. 같이 행동한다면 구성원이요, 공감하면서도 같이 행동하지 않는다면 방관자일 것이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아무리 합리적인 이유일지라도 앵글러에게서 앵글링할 권리를 제한하고 앵글링 그라운드를 빼았는다는 것은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일이다.  
필자는 앵글링과 캐스팅을 사랑하는 독자 여러분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더 높은 수준의 앵글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캐스팅 에세이를 계속 쓸 것이다.  
이것으로 다소 모자란 글이지만 독자이자 동료 앵글러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치고 다음 캐스팅 에세이에서도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014. 3. 25 
변 석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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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초록글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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